‘한국산 소재’ 안전·효능·혁신 부분서 신뢰

제10회 PCHi ② 높아지는 한국 위상

지난 2014년 5월 중국 하남성을 방문한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은 ‘중국 제조→중국 창조, 중국 속도→중국 품질, 중국 제품→중국 브랜드’라는 세 가지 발전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진다. 

중국 최대 화장품·미용 원료 전시회인 PCHi(Personal Care and Homecare Ingredients)에서는 매년 신기술을 바탕으로 한 신원료 브랜드를 만날 수 있다. 

올해 ‘신제품 쇼케이스(New Products Showcase)’에는 모두 19개 기업이 60여개 제품을 선보였다. 한국기업은 NFC와 두산 글로넷(Doosan Glonet)이 신제품을 내놓았다.

NFC는 PCHi에 참가한지 두 번째만에 세라마이드(Ceramide) 원료 ‘Ceracare T45’를 런칭했다. 이 제품은 안정적인 원료로 강력한 보습효과와 피부 장벽 강화 효과를 지닌다.
두산글로넷도 특허 발효기술을 적용해 세라마이드 원료 ‘DS-CERAMIDE Y30’을 선보였다. 

세라마이드는 피부지질층 내 40% 이상 차지하는 주요 성분으로 체내 수분 증발을 억제하면서 장시간 피부보습을 유지해준다. 또한 피부장벽 기능을 강화해 미세먼지 등 외부 유해물질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안티 폴루션(Anti-Pollution)의 가장 기본적인 솔루션으로 작용한다.  

NTS(New Technology Session, 신기술 세션)에는 34개 기업이 발표했다. 한국기업은 SK바이오랜드, GFC, Radiant가 신기술을 소개했다. 

SK바이오랜드는 애엽(艾葉)추출물인 ‘NEWAPLE’을 내놓았다. 이 제품은 애엽으로부터 추출한 항자극·항염증·항알러지 효능을 가진 원료로 피부염증을 예방하고 염증의 악순환을 완화시킬 수 있다. 국화과에 속한 황해쑥의 잎을 건조한 것이 애엽이다.

GFC는 황금인삼 추출물인 ‘Bio-Gold ginseng’을 선보였다. 황금인삼은 일반 인삼이 빨간색 열매인데 황금색 열매를 맺는다. 특히 이 열매는 유전자 조작이 아닌 경기도에서 처음 발견된 한국에만 있는 품종으로 노화된 피부 세포의 재생을 도와 피부 탄력을 부여하고 노화를 예방하는 진세노사이드(Ginsenoside) 함량이 높다. 여기에다 GFC는 독자적인 균주를 통해 발효의 일종인 생물 전환 기술로 진세노사이드의 함량을 높였다.
이밖에 국내 50여개 원료기업은 단독 부스와 공동 부스를 마련하고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바이오스펙트럼은 제주산 동백 꽃잎에서 추출한 안티폴루션(항오염) 원료인 RedSnow^®, 자외선차단제인 Varrier^™, 미백원료 WhiteTen^™ SL 등을 홍보했다. 이번 박람회에 바이오스펙트럼은 별도 부스를 마련하지 않고 전략적 파트너사인 클라리언트와 협력해 제품을 소개했다.  

저자극성 무취 고순도 보습제를 생산하는 케이원솔루션(K1SOLUTION)은 한국에서도 성장세인 방부력이 있는 보습제 시리즈 InnoDiol™6(1,2-Hexanediol), 1, 3-BG 대체용 두 가지 보습제 InnoSolve™MPS(Methyl PropaneDiol), Ethylhexylglycerin, DPG LO Plus™(무취 저자극 DPG)와 무방부제 컨셉트의 무취대체방부체 원료 시리즈 InnoGuard™2000(4'-Hydroxyacetophenone)를 소개했다.

케이원솔루션 관계자는 “순도와 탈취 면에서 중국 제품과 차별화된 제품으로 중국 바이어의 관심을 모았다”면서 “올해 PCHi에서는 현장 샘플 제공을 통해 다국적 기업 제품에 비해 가격과 품질면에서 우월하다는 점을 전 세계 바이어와 대리점에 알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안용찬 기자   |   aura3@beautynu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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