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드름은 피부의 피지선에 나타나는 염증성 피부질환으로, 주요 원인으로는 남성호르몬에 의한 피지 분비의 증가, 과각화된 모낭벽의 증가, 여드름균인 Propionibacterium acnes (P. acnes)의 증식에 의한 염증유발, 피부장벽 이상, 유전적 요인, 환경적 요인, 모낭의 반응성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발생한다.
피지선은 모낭과 연결되어 피지를 생성하는 역할을 하는데, 과잉으로 생성된 피지는 모낭을 자극하여 모낭세포를 탈락시키고 탈락된 세포들은 엉겨서 모낭을 막아 면포를 형성함으로써 여드름 염증반응을 유도하게 된다.
모낭 내에 상주하는 균인 P. acnes는 혐기성균으로 지방분해효소를 분비하며 이 효소가 피지 중의 중성지방을 분해하여 유리지방산을 형성하는데, 형성된 유리지방산은 피부에 자극을 주게 되어 모낭벽이나 모공 주위의 세포에 염증을 일으키게 된다. Staphylococcus aureus, Staphylococcus epidermidis는 피부 내에 정상적으로 분포하는 호기성 피부 상재균으로 염증의 일차적 원인은 아니지만, 염증 발생 부위를 더욱 확장시켜 여드름을 악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P. acnes는 염증 반응을 유도함으로써 각질형성세포를 자극하여 다량의 활성산소종 (reactive oxygen species, ROS)을 생성하게 되는데, 이렇게 생성된 활성산소종은 P. acnes 증식 저해 물질의 결핍을 초래하고 피부의 항산화제 파괴, 지질 과산화 반응의 개시, 단백질 및 DNA 산화, 결합조직의 사슬절단 및 비정상적인 교차결합에 의한 주름생성, 멜라닌생성을 유도하여 피부노화를 가속화 시킨다.
또 하나의 주요한 원인으로는 피지분비를 조절하는 호르몬에 의한 영향인데, 대부분의 여드름은 남성호르몬인 안드로겐의 영향으로 생기는 현상이다. 남성호르몬인 testosterone은 피부 내에 있는 5α-reductase에 의해 dihydrotestosterone (DHT)으로 변환되는데, DHT는 피지선 세포의 DNA와 결합하여 피지선 세포의 증식을 유발한다. 이로 인해 지질성분들의 합성이 활성화 되어 결과적으로 피지가 과다하게 분비된다.
여드름 치료제 현황
현재 여드름의 치료에 있어 국소 도포제로는 erythromycin, clindamycin을 포함한 국소 항생제, tretinoin, adapalene 등의 국소 레티노이드제, benzoyl peroxide, azelaic acid 등이 있고, 경구 항생제 (tetracyclin, doxycycline, minocycline), 호르몬제 (경구 피임제, 부신피질 호르몬제, spironolactone, cyproterone acetate), 경구 레티노이드제 등이 전신적 치료제로 사용된다.
하지만 국소 도포제는 장기간의 치료가 요구되며, 경구 레티노이드제는 여드름 발생 기전의 모든 요인을 억제할 수 있어 뛰어난 치료효과를 나타내지만 피부나 점막의 건조증과 지질대사 장애를 일으킬 수 있으며, 태아의 기형을 유발할 수 있어 사용이 제한적이다.
연구개발 진행상황
당사에서는 천연물 유래 물질을 이용하여 여드름 유발균인 P. acnes의 생장을 저해함으로써 여드름 염증반응을 억제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 중에 있으며, 더불어 과도한 활성 산소종의 발생을 억제하는 물질을 개발함으로써 여드름으로부터 자유로운 건강한 피부를 유지하기 위한 연구를 시행하고 있다